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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퓨터입니다. 

오늘은 인왕산숲길 산책 후 길끝에 위치한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에 들러 보았는데요


그동안 지나쳐만 왔던 것이 무색할 만큼

많은 분들이 윤동주 문학관에서 

전시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은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라고 소개 되고 있는데요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가압장 처럼

윤동주의 시가

세상사에 지쳐 타협하면서 비겁해지는

우리 영혼에 아름다운 자극을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영혼의 물길을 정비해

새롭게 흐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문우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을 했다고

전해 지는데요 



당시 윤동주 시인은 종종 이곳 인왕산에 올라

시정을 다듬곤 했다고 합니다.

<별헤는밤>, <자화상>, <또다른고향>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들이 바로 

이 시기에 쓰여졌다고 해요



이런 인연으로 종로구는 2012년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이곳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윤동주 문학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은 

시인채로 불리는 제1전시실

열린우물로 불리는 제2전시실

닫힌우물로 불리는 제3전시실로 되어 있는데요 



제1전시실에는 

시인의 인생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치한

자료들과, 친필 원고 등이 있구요 

제2전시실은

물탱크 윗부분을 개방하여 중정을 만들고

열린 우물이라 명명 하였습니다. 

물탱크에 저장되었던 물의 흔적이

벽체에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퇴적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마지막 닫힌우물에서는

폐기된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공간으로 

시인의 일생과 시세계에 대한

영상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관람시간은 10시~18시

입장마감은 17:40분 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 추석에는

휴관이니 참고하시구요 

윤동주 문학관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관람시간내에 방문하셔서 

직원에게 문의 하시면 해설을 

예약상황 확인 후 들으실 수 있구요 

단체방문 시에는 사전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제1 전시실은 촬영이 불가능하구요

제2,3전시실은

사진촬영은 가능, 동영상은 불가능이구요

제3전시실에서는 영상물 관련해서는

사진및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니

주의해서 관람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윤동주문학관 가는길을 살펴보면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 이구요 


대중교통이용시 

지하문고개, 윤동주시인의 언덕 

정류장에서 1020, 7022, 7212번 버스

자하문터널입구 정류장에서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번

버스를 이용해 오시면 됩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고, 

문화관 내부에는 화장실도 없어요^^

청운공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셔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윤동주 시인의 별처럼 반짝이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별헤는밤>, <서시> 중 대표작을

무엇으로 꼽아야 할까요.. 


오늘은 윤동주 <서시>를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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